여의도가 곧 미국 뉴욕의 맨하튼처럼 초고층 건물이 즐비한 국제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4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에 적합한 개발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의 계획을 살펴보고, 여의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상해보겠습니다.
국제금융 중심지구: 최고 350m 초고층 건물 유도
여의도 금융중심지 계획의 핵심은 국제금융 중심지구입니다. 이곳은 여의대로변의 금융기관 및 한국거래소 등이 위치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현재 일반상업지역인 이곳은 앞으로 개발 과정에서 용도가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됩니다. 상한 용적률이 1000%로 높아지는 셈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건물을 지으면 용적률은 1200%까지 추가로 완화됩니다. 높이규제도 사실상 폐지됩니다. 대상지에 있는 한국거래소 부지를 개발할 때 350m 이상 짓는 게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의도에는 뉴욕 맨하튼처럼 초고층 건물이 즐비하게 될 것입니다. 초고층 건물은 도시의 상징성과 경쟁력을 높여주고, 공간 효율성과 에너지 절약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권장업종으로 보험업, 은행업, IT가 접목된 핀테크업 등을 도입하면 그 비율에 따라 최대 1.2배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여의도에는 디지털금융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들이 입주하게 될 것입니다.
금융업무 지원지구: 중소 규모 금융시설과 금융지원시설 유도
국제금융 중심지구 뒤쪽을 ‘금융업무 지원지구’로 조성합니다. KBS별관 주변인 이곳에 중소 규모 금융시설과 금융지원시설이 들어오도록 유도합니다. KBS별관 부지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KBS별관 부지는 기준 높이를 300m 수준으로 계획했습니다.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서 한강변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입체적인 경관을 도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의도에는 다양한 규모와 종류의 금융기관들이 골고루 분포하게 될 것입니다. 중소 규모 금융시설과 금융지원시설은 국제금융 중심지구의 대형 금융기관들과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KBS별관 부지를 활용하면 여의도에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유입되어 도시의 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도심기능 지원지구: 다양한 생활지원기능 육성
샛강 수변지역 일대인 ‘도심기능 지원지구’는 다양한 생활지원기능 육성을 위해 건축물 용도 제한을 최소화했습니다. 서울시는 “공공·생활편익·주거 등 다양한 입지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말과 야간에 사람이 빠지는 공동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시설도 늘립니다. 이렇게 하면 여의도에는 오직 업무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다양한 생활지원기능은 여의도에 일하는 사람들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거시설은 여의도에 거주하는 인구를 늘려주고, 도시의 안전성과 활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도심주거 복합지구: 60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 가능
이 일대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공작·수정·진주아파트 일대는 ‘도심주거 복합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인근에 있는 여의도 아파트지구에 속한 단지들과 매한가지로 60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대신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한강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공기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의도에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아파트단지가 생길 것입니다. 초고층 재건축은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복리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행 환경 개선과 한강 접근성 강화는 여의도와 한강의 조화로운 경관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보행 중심 도시 환경 조성: 개방형 녹지 공간 도입과 공공보행통로 설치
보행 중심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개방형 녹지 공간 도입되고 공공보행통로도 설치됩니다. 일대 지하공간 역시 적극 활용됩니다. 서울시는 “한강 및 샛강을 연결하는 주요 가로변으로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할 것”이라며 “건축물 지하공간을 연결해 입체적인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의도에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가 될 것입니다. 개방형 녹지 공간은 여의도에 싱그러운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고풍스러운 샛강 수변과 현대적인 한강 수변을 연결해줍니다. 공공보행통로와 입체적인 보행 네트워크는 여의도 내부와 외부를 원활하게 연결하고, 보행자들에게 안전하고 편한 보행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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